바다 - 정연복

시간의 바다에 떠 있는
돛단배와 같은
인생살이는 참
파란만장한 항해입니다.

기쁨과 행복의 웃음바다를
통과할 때도 있고

슬픔과 불행의 울음바다를
지날 때도 있습니다.

한순간도 쉼 없이
내 앞에 찾아오는 시간의 파도

오늘만큼은 좀
잔잔하면 참 좋겠습니다.


바다로 가자 - 정연복

하늘에 흰 구름
두둥실 흐르는 날에

세상일 잠시 접고
바다로 가자.

머릿속 복잡한 생각은
딱 내려놓고서

가슴 하나만 챙겨갖고
가까운 바다로 가자.

파도 소리에 
귀는 말끔히 씻어지고

하늘 바다에 푹 잠겨
영혼은 멱을 감으리.


바닷가에서 - 정연복

파도가 치는
평화로운 바닷가에서
 
그림같이 아름다운
한 쌍의 연인

영원한 사랑을 꿈꾸며
백사장에 이름을 새긴다.

하트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 쓰인

두개의 이름이
밝은 햇살 아래 빛나는데

밀려오는 파도에
사랑의 맹세

휩쓸려 지워지고
흰 거품만 남아 있다.

 


바닷가에서-2-정연복

파도가 밀려오고 밀려가는
바닷가에서

새삼스레 인생살이의
단순한 이치를 배운다.

영원한 기쁨도 영원한 슬픔도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것

지금 슬픔에 젖은 이여
눈물의 홍수에 빠지지 말라

머잖아 반드시
기쁨의 날은 오리니

지금 기쁨에 겨운이여
기쁨의 포로가 되지 말라


기쁨의 저편에
슬픔이 기다리고 있으니.



바닷가에서 -3- 정연복

티끌의
모래알 하나

햇빛 받아
반짝반짝한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아름답고

아무리 작아도 소중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고

먼지같이 작은
온몸으로

기쁨에 겨워 노래하는
모래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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